폐방치시설 디자인의 핵심은 구조 보강에서 시작되며, 공간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출발점이 된다. 낡은 건물에 새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은 그저 외벽을 예쁘게 꾸미거나 내부를 세련되게 리모델링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공간의 내면, 즉 보이지 않는 뼈대를 어떻게 해석하고 다시 구성하느냐에 따라, 리브랜딩의 성패가 갈리게 된다.시간에 방치된 콘크리트 기둥, 녹슨 철골, 균열이 간 벽체는 단순히 물리적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이들은 사용자에게 불안감을 주고, 디자이너에게는 제약으로 작용하며, 향후 운영자에게는 비용 부담으로 되돌아온다. 폐방치시설이 하나의 안전한 공공 공간, 혹은 상업적 공간으로서 기능하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것은 단연코 구조의 안정성이다. 건물은 형태보다 구조로 존재하며,..